제부도 물때시간 갯벌체험 게잡기 키다리슈즈 아주 깊은 뻘속으로

이제 더위가 꺾이고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시원한 계절, 우린 갯벌로 갑니다.

박하지 잡으러 갑니다.

남들 해변 근처에서 고둥 잡고 바지락 잡을 때
우리 가족은 깊은 뻘속으로 들어갑니다.

어른은 장화 필수,
아이들은 키다리슈즈 일명 해루질 수트 필수입니다. ㅎㅎ

(옷에 뻘이 묻으면 꼭 물로 충분히 헹궈서 뻘을 다 빼고 세탁기에 넣어야 해요!)

수트를 입혀 놓으면 아이들은 마음껏 뻘에서도 놀 수 있어요.
다 놀고 나서 수트만 벗으면 아이들 옷은 깨끗~
엄마는 수트에 묻은 뻘만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아이들이 워낙 바다를 좋아해서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제부도에 자주 옵니다.

우리가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주차장 시설도 없고, 거의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ㅎㅎㅎ)였는데
이제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 있고,
편의점도 있고
펜션, 캠핑 시설도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무엇보다 좋은 게
주차장이 넓고,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옆에 수돗가가 있어서 바로 발을 씻을 수 있어요.

주차비도 저렴해서 전혀 부담이 없어요.

여름 휴가철엔 주차장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지만
이제 날이 선선해지니 그다지 사람이 많지 않아요.

텐트도 마음껏 칠 수 있어요.

아무튼 우리 가족은 제부도에 처음 왔을 땐
가볍게 바지락 좀 캐볼까, 모래놀이 좀 할까, 이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작은 칠게만 봐도 좋아서 소리치고. ㅎㅎㅎ
그런데 이젠 칠게 정도의 사이즈에 만족할 수 없어요.
더욱 큰 게를 잡고 싶어졌어요.

이젠 박하지를 잡으로 뻘 깊이 들어갑니다.

발이 푹푹 빠져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예요.
깊이 들어가야 박하지라는 녀석을 잡을 수 있답니다.

제부도 해변 갯벌에는 고둥이 진짜 많고 조금 더 바다쪽으로 들어가면 조개들이 보이고 더 깊이 들어가면 큰 게들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물때 시간을 잘 맞춰야 해요. 바닷물이 완전히 빠졌을 때 들어갈 수 있어요.

https://www.hscity.go.kr/www/jebudo/BD_selectPassingTime.do

화성시청 > 분야별정보 > 교통·환경·상하수도 > 도서교통정보 > 제부도 통행시간

꼭 통행시간표를 확인하고 가세요.

그리고 게를 잡으려면 몇가지 용품들이 필요합니다.

박하지 잡을 때 필수품

해루질 집게.
해루질 장화, 수트.
채집통
괭이나 삽
장갑

장갑을 꼭 껴야 해요.
게들이 손가락을 물면 진짜 아프대요.
피가 나요. 저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아이들도 물렸고 남편도 물렸어요.

그리고 혹시 게를 잡았을 때 집게발이 떨어졌다고 놀라지 마세요.
게들은 위험한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스스로 집게발을 잘라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자란다네요.

박하지는 돌 밑에 한 마리씩 숨어 있어요. 여러 마리가 함께 있지 않고, 한 마리씩 있답니다.

보통 제부도에 와서 3시간 정도 ㅎㅎㅎㅎ 게 잡기를 하는데,
20마리 정도 잡습니다.

잡은 박하지들은 집에 가져와서 박하지 찜을 해먹어요.
첫째가 참 좋아합니다.

박하지는 꽃게와 다르게 살이 더 보송보송하다고 해요.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ㅎㅎㅎ

깨끗이 씻어 찜기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0분 정도 익히면 됩니다.

먹는 사진은 없네요.
일반 꽃게랑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혹시라도 큰 게를 잡고 싶다면
제부도 물이 싹 빠졌을 때
깊이 들어가보세요.

손바닥만한 게들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https://youtu.be/DDdMctWFalw

키다리슈즈 어린이가슴장화_그린

5+1 에코라이프 대나무 칫솔 생일 구디백 어린이 칫솔 생분해 미세모 제로웨이스트 : 마미앤하우

쿠팡광고포함